인질들 중 한 명이 죽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오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탈레반을 욕하고, 지금껏 인질이 된 23명을 비난하던 네티즌을 욕하는 분위기로 인터넷공간이 갑자기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침묵하던 신자분들께서 더 이상 참기 힘드신가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을 공격하는 악어가 사는 늪이 있다고 칩시다. 근처 마을사람들도 그 늪에만 가면 악어한테 공격당하니까 가지 말라고들 합니다. 그런데,옆마을에서 그 산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을 온 선생님은 괜찮다고 자기만 믿으라고 하면서 아이들을 늪 근처에서 놀게 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 몇 명이 악어에게 크게 다쳤습니다. 그러면, 이건 누구 책임입니까?? 악어 책임입니까? 목사님들은 작년부터 아프간이 안전하다고 떠들어왔습니다. 아프간2006평화행진홈피에 보면 목적 중에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평화교육과 체험을 위해서라는 게 가장 먼저 나옵니다.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현실인식입니까? 그렇게 안전하다고 말하며 정부를 조롱하고 종교탄압을 운운하며 기도하시던 목사님들은 다 어디 가셨습니까? 고작 한다는 말이 한국군 철군하라는 말입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몇 년째 그 곳에서 묵묵히 진짜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다 철수시키는 일입니까? 이제 한 명이 죽었습니다. 남아 있는 이 중에 얼마나 돌아오고 얼마가 돌아오지 못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도대체 이 책임을 어떻게 지실 생각들이십니까? 그저, 주님을 믿지 못하는 탈레반을 탓하며 기도만 하실 생각입니까? 노력을 게을리한 정부를 탓할 겁니까? 하나님을 위해 이역만리에서 목숨을 잃은 어린 양을 위해 기도할 겁니까?? 또, 무슨 말로 신도들을 현혹시키며 자신들의 죄를 덮으실 겁니까? 당신들이 늘 말로만 찾는 예수께서는 입에 발린 말로 제자들을 앞에 내세우고 자신은 늘 편안한 자리에 있으셨습니까???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용하여 권력을 탐하셨습니까?? 당신들은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을 닮은 게 아니라 교활한 말로 민중을 선동하여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간 종교의 이름으로 권력을 탐하던 제사장들을 닮았습니다. =========================================================================== 자고 일어나니 조회수와 댓글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보고 사람생명이 달렸는데 헛소리 한다는둥 자신을 버리고 남을 위해 간 사람들에게 막말을 해댄다는둥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악플이란 걸 첨 겪습니다. 제가 악어에 비유한 건 말 그대로 비유입니다. 눈에 보이는 위험에 대한 비유. 더구나, 악어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고 탈레반은 이성적인 사람인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냐고 하는데, 악어는 배가 고플 때나 혹은 위협받을 때만 사람을 공격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살인을 행할 수 있답니다. 유럽의 종교전쟁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종교의 이름으로 죽었습니까? 그리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혹시 모르셨습니까? 그들이 위험에 빠졌다고 그들의 아마추어적인 행동과 그들을 보낸 사람들의 무책임한 판단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란 건 봉사대상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분들이 한국기독교와 목사들을 위해 봉사하셨는지는 몰라도 아프간 민중을 위해 봉사하신 건 아닙니다. 아프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가셨으니까요. 봉사를 안 하는 사람들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 인질사태 때문에 이슬람권의 외국인들은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세계모든나라의 테러의 형태가 바뀔지도 모르는 사건입니다. 23명이 납치되는 건 세계테러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세계인 누구라도 말할 자격이 있는 겁니다. 또, 적어도 저는 제가 아는 걸 알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봉사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하는 게 봉사인지 모르겠지만 배 목사님이 죽은 건 안타깝습니다. 사람 목숨은 모두가 똑같으니까요. 하지만, 숭고한 희생이니 순교니 하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일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한국에 있습니다. 선민의식과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p.s 그런데, 순수한 봉사활동하러 가신 분이 언제 종교를 위해 순교하셨습니까? 죽은 사람을 이용하는 건 같은 기독교인들인 거 같습니다만... |
출처 : 국제방
글쓴이 : anti-natioanlis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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