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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장국 숙취 도움 될까요?? ^^

진진바라바라 2006. 11. 1. 11:25

해장작용?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괴로움은 ´술병´이다. 과음과 폭음 뒤에 찾아오는 괴로운 징후들. 특히 이튿날 온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숙취는 사선을 넘나드는 고통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마시는 ´술´이 있으면 ´술´ 잡는 음식도 있으니까.


´술´ 잡는 보약??

 

숙취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탈수현상. 알코올의 탈수작용으로 인해 술을 마시면 소변이나 땀, 기타 분비물로 많은 수분을 쓰게 된다. 술을 마실수록 몸에 물이 부족하여 몸이 나른해지고, 술마신 뒤 물을 먼저 찾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물과 함께 여러 가지 전해질이 몸밖으로 나가서 나타나는 ´전해질 부족´. 술에 취했을 때 몽롱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전해질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셋째, ´술병´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화학식 CH3CHO).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될 때 생기는 중간 대사산물로 몸안에 쌓일 경우 숙취를 일으키며 안면홍조, 저혈압, 오심, 구토, 빈맥, 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 시각흐림 등을 나타낸다. 몸안에 들어온 알코올을 분해되는 능력은 보통 성인의 경우, 1시간에 알코올 15∼20g 정도라고 한다. 알코올농도 25%인 소주 한병(360㎖)에 들어있는 알코올 양은 93g정도로 이를 분해하는데 6시간 정도 걸린다. 숙취는 술을 마시는 속도를 미처 간(탈수소효소)이 따라 잡지 못해 몸안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 생기는 현상이다.

 

즉, 숙취를 푸는 데는 수분, 당분, 알코올 분해효소가 꼭 필요하다. 몸안에 쌓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해독과 배출 작용을 높이는 게 술깨는 지름길. 그래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분해하려면 탈수소효소의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간´에 각기 다른 특성과 양을 가진 탈수소효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기능과 활동에 따라 ´술고래´가 되기도 하고 입에 술조차 대지도 못하게 된다.

탈수소효소의 생성을 도와주는 성분으론 ´아스파라긴산´이라는 α-아미노산을 들 수 있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데(뿌리 87%, 실뿌리 80%, 줄기 70%, 머리부분 55%), 옛적부터 해장국에 콩나물을 써온 선조들의 지혜가 매우 과학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스파라긴산을 주 성분으로 한 숙취해소용 음료도 이런 효과를 응용한 상품이다. 그러나 임상적으로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선 단지 심리적인 효과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는 등 아직도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북어에는 아스파라긴산과 함께 메티오닌(methionine·화학식 C6H11NO2S)이라는 α-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간의 피로를 덜어주고 해독을 도와준다. 또한 비타민 A, B1, B2, 니이아신 등도 풍부하며 이뇨작용이 커서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미역이나 조개 등 해조류를 된장에 풀어 끓인 국물도 해장에 제격인데 이것은 해조류에 들어 있는 글리코겐(glycogen·포도당의 중합체) 역시 아세트알데히드의 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한 해장국에 김치를 많이 쓰는데, 이것 또한 김치속에 있는 해장성분을 체험으로 터득한 조상들의 지혜이다. 지난해 김치의 주된 발효균 중 하나인 뢰코노스톡이 숙취를 푸는데 성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학교 미생물생태연구실은 이 원리를 적용한 ´해장김치´를 담가 노벨평화상 축하 만찬식에 올리기도 하였다. 동치미 한 그릇을 뚝딱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일에도 아스파라긴산과 더불어 비타민, 당분, 수분이 풍부해 이들 과일을 갈아 마시면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 녹차와 칡차도 숙취를 푸는데 좋다. 칡즙은 수분과 당분, 알코올 분해효소가 충분하며 녹차는 카페인, 탄닌, 비타민 B·C 등이 있어 숙취를 완화시켜준다. 녹차 속에 있는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비타민C가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을 높여 숙취해결을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심하라!
지금까지 얘기한 음식들이 숙취제거에 도움은 주지만 ´상한´ 몸은 돌아오지 않는다. 제 아무리 좋은 안주를 먹고, 별난 음식으로 해장을 한다고 해도 ´시간´만한 보약은 없다. 섣불리 ´비방´을 믿다 후회하지 말고, 술 마시기 전에 내 몸 귀한 줄을 여기는 것이 첫 번째 술잡는 비법임을.  
 
출처 :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7&dir_id=701&docid=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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